최태원 이혼 소송 결과 SK 주가 전망 경영권 프리미엄 방어

최태원 이혼 소송 결과 SK 주가 전망 경영권 프리미엄 방어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의 이혼 소송 2심 재판 결과는 전례없는 재산분할 액수와 위자료가 선고되었습니다.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의 여지도 있으나, 통상적으로는 대법원에서는 절차등이 위법 했는지 따지는 것이고 사실심을 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에게는 꽤나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SK주식이 불기둥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법원 판단이 나온 3시경 부터 SK그룹 주식은 VI가 발동될 정도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고, 주가도 9% 오른 15만 8,100원에 마쳤습니다. 장중 한 때 15%까지 급등하였습니다. 도대체 그들의 이혼과 무슨 관계가 있길래 주가가 치솟았는지, 또 앞으로의 SK 주가의 향방은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해 심도있게 따져보겠습니다.


​최태원 노소영 이혼 소송 SK 주가 오르는 이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1조 3808억 1700만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위자료 측면에서는 노 관장에 대한 정신적 손해 배상액을 1심 1억원에서 20배로 늘린 것이다.

각 기업 종목토론방에 현재 가장 많이 올라오고 있는 글들이 ‘이 회사는 이혼 계획 없냐?’ 라는 글들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도대체 가정사 이혼의 문제가 기업과 무슨 관계가 있길래 이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엄밀히 말하면, 이혼이 문제가 아니고, 지금 SK 최태원 회장의 입장에서 위자료 지급을 위해 자금 조달을 위해 만일 주식등을 처분할 경우 약해지는 지배구조에 대해 경영권 찬탈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놔둘 수는 없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 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방어 활동들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 입니다. (과거 하이브, 한국앤컴퍼니 등 사례 하단에 설명)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해도 오를 것이고, 사모펀드를 끌어들여 지분 싸움을 시작해도 주가는 상승할 것 입니다. 다만 테마주로 하루 이틀 이슈를 끌 수도 있지만, 만일 대법원 판결까지 노소영 관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SK는 겉잡을 수 없는 메가톤급 이슈로 부상할 상황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태원 경영권 방어하기 위해서는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사 중 지주사인 SK㈜ 지분 17.73%와 비상장사인 SK실트론 주식 29.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SK케미칼 우선주(3.21%), SK디스커버리 우선주(3.11%) 등 지분등을 일부 갖고 있습니다.



이 외에 우리가 모르는 1조 정도는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SK 주식을 매각하는 등의 액션 없이도 위자료는 지급하며 상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영권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SK㈜ 지분 매각은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첫 번째 시나리오는 비상장주식인 SK실트론 지분 29.4%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당시 최태원 회장은 SK가 LG로부터 실트론을 인수할 당시 29.4% 지분 인수에 참여했고, 인수 당시 지분 가치는 2,600억원 정도였으나, 현재 가치는 2~3배 이상 올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의 급한 사정을 아는 시장이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을지는 불확실 합니다. 비상장 주식인데다가 최 회장이 실트론 주식을 급하게 매각하려 할 경우, 제 가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양도소득세도 계산해 보면, 위자료 전체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SK실트론 주식을 매각한 뒤 모자란 금액은 SK㈜ 보유지분에 대해 담보대출을 일으켜 충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식을 일부라도 정리를 한다면 특수 관계자인 지분을 모두 합해도 25% 수준이고, 더군다나 이 지분 모두가 우호지분이라는 확신도 없기 떄문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지주사 지분 매각은 최소화하려 할 것 입니다.

여하튼 주주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주식을 공개 매입 하거나 매도 신청을 받게 될 수 밖에 없고, 당연히 해당 주가의 값어치는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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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식이 급등한 과거 사례

이번 판결을 한 김시철 부장 판사는 “김 이사장이 배우자와 유사한 지위에 있는 것처럼 상당 기간 부정행위를 계속하면서 헌법이 보호하는 혼인의 일부일처제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며 최태원 회장을 질책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이혼 소송”이지만 위 설명에 근거하여 경영권 분쟁의 소지는 다분히 높아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영권 분쟁이 발발한 과거 사례를 보면서 자연스레 향후 SK 주가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한진칼 사례

KCGI 강성부 펀드가 행동주의를 외치면서 주가 지분 싸움을 하다가 11만원까지 올려 놓은 사례가 있습니다. 행동주의는 2배 이익을 취하고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DXVX 사례

옛 캔서롭 주식인 DXVX도 임종윤 사장 보유 주식이어서 한미약품 그룹 경영권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이브vs카카오 사례

당시 하이브가 SM 인수 시도를 하며 카카오와 대놓고 공개적으로 시장에서 맞붙었던 상황입니다. 이때 SM 주가는 8만원대에서 16만대까지 거의 2배 이상 단기간에 폭등했습니다.

​당시에 온갖 방법이 동원되어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강하게 맞붙었습니다. 하이브가 당시 이수만 회장의 지분과 시장에서의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했고, 이에 카카오는 비공개적으로 SM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며 결과적으로 주가를 폭등시켰습니다.

​적대적M&A의 가장 흔한 방어법으로, 주가를 올려 상대방이 매입할 총알이 없게 만드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입니다.

최태원 이혼 소송 결과 SK 주가 전망

위 사례에서 보듯이 경영권 분쟁이 발생되면 주가는 무조건 치솟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가를 떨어뜨리는 것은 양쪽에 서로 의미가 없기도 하고, ​적대적M&A의 사모펀드가 이 좋은 먹잇감을 그냥 놔둘리가 만무합니다.

항소 후 상고심까지 길어야 수개월 이내입니다. 최태원 회장측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 지는 것 만을 바라고 있지 않을 것이고, 다각도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움직이게 될 것 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주주들로서는 향후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렸다가 재원 마련을 보거나, 지금의 항소심 판결에 대한 해석을 통해 SK 주식에 대한 전략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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