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사퇴 거부. 클린스만 위약금 주고 꼬리 자르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금일 2월16일 오후 2시 반경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경질을 발표했다. 발표문에는 클린스만의 무능과 전략 부족등 그동안 네티즌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기자회견에 불과했다.
오늘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클린스만 위약금 문제를 포함하여 정몽규 자신의 거취가 중요한 화두였으나, 핵심 질문들은 모두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정몽규 사퇴 거부
첫번째 질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 소재가 없는지, 책임질 의향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는 해당 대답에는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고, 동문서답 하듯이 이야기 했다. 두가지 정도 질문이 더 나간 후 질의 시간을 마치려는 찰나 다시한번 언론 기자가 책임 문제에 대해 거듭 묻자. 또다시 동문서답 하듯이 자기가 독단으로 결정한게 아니라, 다른 위원들 6명도 함께 결정했다며, 자신의 거취는 결국 밝히지 않았다.
더군다나 다음 회장 선거에도 또 나올 거냐는 질문에, 자기는 4년 단임으로 하자고 문체부에 건의했는데 문체부에서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잠깐 뜸들이다가) 그니까 이걸로 대답을 대신 하겠다. 며 내년 회장 선거에 또 출마할 꺼라는 암시를 했다. 이로써 정몽규 사퇴 요구 청원은 더욱 불이 붙을 것 같다.
이쯤 되면 문화체육부 책임이라고 떠 떠넘기는 발언이 아닌지 모르겠다.
클린스만 위약금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상의해봐야 알겠다고 말하고, 혹시 축구협회에 재정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제가 한번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선수단 불화 문제인 이강인 문제에 대해서는 말 더듬지 않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사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도 더듬더듬 거리고, 준비된 원고만 읽었는데, 선수들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더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몽규의 기자회견에 앞서 클린스만은 자신의 SNS에 ‘그동안 감사했다.’ 며 먼저 사퇴를 암시했다.
이번 사퇴가 과연 클린스만 사퇴로만 일이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