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관람평 덴버스 부인 장은아, 나 이지혜, 민영기 스포 O

레베카 관람평 덴버 부인 장은아 & 나 이지혜 & 민영기 & 윤사봉 공연을 보고 왔답니다. 레베카는 정말 유명한 작품이죠. 옥덴버라고 불리우며, 옥주현의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장은아 배우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댄버스 부인으로 장은아 배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에게 부탁하여 1층 3열 정 가운데에서 관람할 수 있는 행운을 얻어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답니다.


뮤지컬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한 오스트리아 뮤지컬 입니다.

뮤지컬의 이름이기도 한 ‘레베카(Rebecca)’는 이미 사망한 이후의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제목에 스포가 있다고 하긴 했지만, 레베카의 확실한 사망, 출연 여부는 극의 완전한 재미를 없애기 때문에 이 부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초연 당시 LG아트센터에서는 이 점을 이용해 인터미션 안내방송에서 “도대체 레베카는 언제 등장할까요?” 라는 멘트를 방송하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죠.

오리지널 공연은 배경이 미국과 영국인 점을 감안해 모든 발음을 영어식으로 결정했으나, 국내 공연은 번안 과정에서 오히려 독일어 발음을 살린답시고 고유명사를 번안해 지대한 혼란을 야기했다. 남자주인공 ‘맥심(Maxim)’은 독일어판에서도 ‘맥심’이지만, 국내판에서는 배경이 영국인데도 독일식인 ‘막심’으로 부르는게 바로 그 이유입니다.


내가 본 레베카 출연진

덴버 부인 장은아나 이지혜막심 민영기

저는 장은아 배우를 좋아해요. 작년에 데스노트에서 램 연기하면서 ‘어리석은 사랑’을 부를 때 정말 눈물이 났었어요. 이번에 덴버스 부인도 길죽한 키와 길죽한 팔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목소리. 특히 하일라이트 노래에서 무대가 제 앞으로 쏟아져 나올 때는 감동 그 이상이었답니다.

역시 연극과 뮤지컬은 1층 5열 이내가 답입니다. 캣츠도 1열 2번째 줄에서 봤었는데 고양이들과 터치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지혜 배우는 옥주현 배우가 지정 하는 헤프닝이 벌어지면서 작년에 꽤 시끄러웠던 옥주현 사태의 매개가 됐던 배우죠. 그만큼 실력이 있으니 함께 공연하는 걸 원했었나 봅니다.

목소리가 어쩜 그렇게 이쁘고 고울까 스토리 다 보지 않아도 무조건 덴버가 잘못했네. 하는 생각이… 쿨럭.

지금 제 후기는 사실 지난 8월에 관람 후 쓰고 있는 후기인데요. 제가 봤던 공연이 민영기 배우의 초연이었답니다. 근데 전 아무리 봐도 개그맨 김대의 씨와 왤케 닮았을까요? 막심하면 민영기 배우죠. 부드럽고 성량이 풍부한 노래와 연기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외에도 윤사봉 배우 너무 좋아하는데 반 호퍼 부인의 윤사봉 배우는 그야말로 백미!
댄버스 부인과 나 의 조합을 많이 따지시는데 반 호퍼 부인 윤사봉 배우 절대 놓치지 마세요.


레베카 관람평

사실 전 뮤지컬 좋아하게 된 지 몇 년 안되요. 그런데 한번 뮤지컬에 빠지니 웬만한 공연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오페라도 좋아하지만, 오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레베카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줄거리는 잘 알지 못했답니다. 당연히 알려면 알 수 있었지만, 찾아보지 않았어요. 어떤 분들은 줄거리를 알고 가야 이해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현재 레베카는 10주년 공연중이랍니다. 장소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에서 공연중이고 지난 7월 말 기준 벌써 누적 관객수가 300만을 넘긴 흥행 보증 뮤지컬 공연입니다.

레베카 후기의 제 평점은 ★★★★★ 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에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가면서 레베카 보기 딱 좋은 날씨군.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대 디자인, 무대 연출, 배우는 말하면 뭐해. 옥주현 배우도 인기가 있지만, 최근 꼬꼬무에서 이상하게 된 성형을 보고 옥덴버 공연을 보기 위해 예약했던 제 지인은 턱 쪽도 성형을 한 것 같던데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하시더라고요. (내일 만나니 물어봐야겠습니다.)

제목에 스포 있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스포할 용기가 나지 않네요. 진짜 레베카를 사랑하나봐요.ㅠㅠ
반전이 매력적인 뮤지컬 이랍니다.
꼭 직접 가셔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뮤지컬 용어

넘버 (Number)

넘버는 ‘뮤지컬에 등장하는 노래’ 입니다. 용어 그대로 번호(Number)이며 뮤지컬의 대본과 악보의 모든 노래 앞에 번호가 있는데 뮤지컬 스토리에 노래가 더해져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 노래에 가사는 그 배우의 대사이다. 따라서 노래 순서가 중요하기에 넘버로써 구분하고 진행한다.

레베카 넘버

1막

  1. 어젯밤 꿈 속 맨덜리 – 나
  2. 절대 귀부인은 못 돼 – 반 호퍼 부인, 나
  3. 아침 식사 – 앙상블
  4. 절벽에서 – 나, 막심
  5. 놀라운 평범함 – 막심
  6.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 – 나
  7.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 댄버스부인, 크롤리, 앙상블
  8. 영원한 생명 – 댄버스 부인
  9. 가족이란 낯선 이름 – 베아트리체, 가일스, 나
  10. 행복하니? – 나, 막심
  11. 화났어요? – 나, 막심
  12. 하루 또 하루 – 나, 막심
  13. 절망에 지친 몸부림 – 베아트리체
  14. 남자들이 숭배한 그녀 – 댄버스 부인, 잭 파벨
  15. 둘만의 비밀 – 언더스코어
  16. 레베카 1 – 댄버스 부인, 앙상블
  17. 그년 떠났어 – 벤
  18. 신이여 – 막심
  19. 별빛 같은 한 사람 – 프랭크
  20. 맨덜리 가장무도회 – 앙상블
  21. I’m an American Woman – 반 호퍼 부인
  22. 오늘은 나의 세상 – 나, 클라리스
  23. 1막 피날레 – 댄버스 부인, 앙상블

2막

  1. 맴도는 이름, 레베카 – 나
  2. 레베카 act 2 – 댄버스부인, 나, 앙상블
  3. 저 바다로 뛰어 – 댄버스 부인
  4. 건지는 놈이 임자 – 나, 크롤리, 파벨, 앙상블
  5. 그년 떠났어 – 벤
  6. 그녀는 당신의 전부 – 나
  7. 칼날 같은 그 미소 – 막심
  8. 여자들만의 힘 – 베아트리체, 나
  9.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 앙상블
  10. 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 – 나, 댄버스부인
  11. 가면 오는게 있는 법 – 잭 파벨
  12. 그녀는 떠났어 – 벤 (반복)
  13. 우린 어찌 될까 – 앙상블
  14. 완벽한 속임수 – 막심
  15. 레베카 – 댄버스 부인
  16. 밤의 저편 – 나, 막심
  17. 불타는 맨덜리 – 맥심, 크롤리, 앙상블
  18. 어젯밤 꿈 속 맨덜리(프롤로그) – 나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용어

인터미션 : 1막과 2막 사이 쉬는 시간

오버츄어 / 커튼콜

오버추어는 뮤지컬이 시작되면 넘버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주요 넘버들의 주요부분들이 이어서 나오는 1번 넘버를 오버추어라 합니다.대본과 악보에도 Overture 라고 기재되어 있으며 극의 서막을 알리는 넘버를 뜻합니다.

커튼콜은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린 뒤, 관객이 찬사의 표현으로 환성과 박수를 계속 열렬히 보내어 무대 뒤로 퇴장한 출연자들을 무대 앞으로 다시 나오게 불러내는 행위를 말합니다.

뮤지컬 프리뷰 공연

프리뷰공연은 미리 보는 공연을 말하는데 본 공연이 오픈 되기 전에 두 세 차례 프리뷰 공연을 먼저 진행합니다. 프리뷰는 모든 스탭, 배우가 공연장에 적응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되기 위해 본 공연 앞에 하는 공연이다. 프리뷰 공연은 할인이 있습니다.

프레스콜 공연

프레스콜은 언론사들에게 알리는 공연인데 일반 관객이 아닌 취재진들을 앞에서 하는 공연이며, 전체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닌 일부 주요 장면 만을 공연하고 사진과 영상을 홍보용 또는 기록용으로 남깁니다. 우리가 각종 매체에서 영상으로 보는 대부분의 하이라이트 공연은 프레스콜이 많습니다.

영화는 물론이고 연극, 뮤지컬등은 절대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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