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수확률 60% 30% 비가 오는 거야? 확률 보는법

오늘 강수확률 60% , 50%, 30% 비가 온다는 거야? 안온다는 거야? 일기 예보를 보다보면 강수량과 더불어 강수확률 또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참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히 강수확률이 10% 라고 해서 우산을 안갖고 나갔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기상청에서 말하는 강수확률은 우리가 생각하는 확률과는 다른 의미가 있답니다.

오늘 이 부분을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강수확률 의미

여러분의 기상청 강수확률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가요? 강수확률 0%는 당연히 비 안오겠죠. 강수확률 90% 라고 일기예보가 뜬다면 우산을 무조건 챙겨 나가실겁니다.

그런데 강수확률 50% 는 어떠세요? 비가 올까요? 안올까요?

내일 강수확률이 50% 의 의미는 “내일 비가 올 확률이 반반입니다”가 아니고 지금까지 관찰했던 통계에 따르면 ‘과거에 내일과 비슷한 상황의 날씨가 10 번 있다면 5번은 비가 왔었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기상이라는게 워낙 변화무쌍하고 다변하기 때문에 기상청이 그렇게 욕을 많이 먹는 겁니다.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범위는 0% 와 100% 를 제외하고는 10%도 비가 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로또의 확률이 얼마일까요? 확률이 거의 없는데도 매주 복권을 구입하시죠?

아마 로또 확률이 10%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굉장히 높은 확률이겠죠? 그러니 이 확률은 근거가 굉장히 빈약할 수 있습니다.

강수확률 해석하는 법

그런데 정말 잘 맞는 기상예보도 있습니다. 저도 진짜 중요한 날에 날씨가 너무 중요 할 때는 여러 기상예보를 비교해 보는데요. 불행히도 우리나라 기상청이나 이큐웨더, 웨더채널 등이 아니라 구글 날씨 예보나 노르웨이에서 예보해주는 Yr을 사용합니다.

광고 아닙니다. 노르웨이와 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강수확률의 계산은 수치모델을 이용하는데요. 현재의 기상 요소 값을 앞으로의 일어날 요소에 대입을 하여 복잡하고 정밀하게 방정식을 사용하여 나타내는 모델링입니다.

이 모델링은 다음날 비가 온다, 안 온다 두 가지로만 결과를 냅니다. 이런 수치모델 방정식 프로그램을 여러 프로그램으로 수치를 모아 예상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10개의 수치모델 중 5개가 비가 온다는 결과와 나머지 5개가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면 이 때 바로 강수 확률이 50%가 되는 것 입니다.

이 모델링 값에 우리나라 기상청은 지난 수 년간 이와 같은 날씨에 비가 왔는지 안 왔는지도 더해서 판단하여 일기 예보를 하는 것 입니다.

강수확률 60 % 의미

수치모델예보는 영국형 모델링 방법입니다. 통계학과 학생들이 처음에는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 날씨 통계를 많이 생각했다가 급선회를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바로 ‘우리나라 날씨 맞추기가 그 어느나라 보다 어렵다.’ 라는 정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럴 것 같습니다. 지정학적 위치도 그렇고 높은 산과 삼면이 바다. 이래저래 외적인 요소가 많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영국형 수치모델예보를 버리고 수백억원을 들여 새로운 한국형 수치모델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각자 % 에 대한 확신을 키우시면 됩니다.

만일 골프 약속이 되어 있는데 강수확률 60% 예보가 떳다면?

  1. 강수량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5mm 이상이라고 하면
  2. 골프장에 사정 하겠습니다. 취소해 달라고…

물론 비가 안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수량 5mm 는 습도가 80% 이상 될 것이기에 높은 확률로 보인다는 제 나름대로의 해석입니다.

오늘 강수확률

오늘의 강수 확률은 네이버에도 다음에도 위에 말한 어플들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으시죠.

언젠가 미래 2040년 우리니라 기후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혼잣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발 내일 꺼나 맞춰라.”

오늘 날짜가 2023년 11월 3일이고 내일 11월 4일 기상 예보입니다.
네이버의 날씨 예보를 볼까요?

오전 10시에 강수확률이 20% 이네요. 습도는 88% 이고 강수량은 0 입니다.
여러분의 해석은? 제가 10시에서 12시까지 야외 활동이 있다면 굳이 비걱정은 안할 듯 합니다.

조금더 정확하고 싶다면 구글 레이더를 보시면 스스로 해석하기에 좋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 하기 전에 구글 레이더 화면을 캡쳐 해두었습니다.

하얀 선들은 바람의 흐름이고, 푸른색 띠는 비구름입니다. 이 화면이 11월 3일 밤 10시 정도 화면이니, 비구름이 흘러가서 지금 중국쪽에서는 거의 비구름이 보이지 않네요.

화면의 왼쪽을 보시면 됩니다. >>>> 이 방향으로 대기가 흐르기 때문이죠.

강수량 1mm

다루는 김에 강수량에 대해서도 간단히 수치별로 안내해드릴 게요.
강수량은 설명 보다는 각 수치에 대해 어느 정도인지 말씀 드리는 게 훨씬 직관적일 것 같아 다음과 같이 안내하겠습니다.

  1. 강수량 1mm 체감 : 체감 상 비가 부슬부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산 없이 야외 활동을 하기엔 이상 없지만 조금 습한 날씨입니다.
  2. 강수량 3mm 체감 : 우산을 안 쓰기에는 애매합니다. 옷이 젖을거에요. 상황에 따라 야외 활동은 취소될 수 있습니다. 골프는 치셔야 할 거에요. 쉽게 취소 안해주거든요.
  3. 강수량 5mm 체감 : 우산을 꼭 쓰셔야 해요. 골프의 경우 골프장에 따라야겠지만, 5mm 정도는 취소 안해주면 욕 먹습니다.
  4. 강수량 10mm 체감 : 10mm부터는 사실 설명이 필요 없답니다. 우산 당연히 써야 하고 이때부터는 집에서 부침개 먹는 생각이 나는 게 당연합니다.
  5. 강수량 20mm 체감 : 차량 운전시 시야 확보도 불편한 상황으로, 야외 활동은 무조건 취소되고,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나 1층에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 학교 등하교 여부를 걱정할 수 있습니다.
  6. 강수량 30mm 체감 : 호우주의보 발령단계 입니다. 이걸로 설명이 될 듯 합니다.
  7. 강수량 40mm 체감 : 해당 강수량 이후로는 사실 찾아볼 사람이 없을 것 같네요. 바보가 아닌 다음엔 스스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비와 생활은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중요하고 관심이 많은 기상입니다.
이제부터는 막연하게 일기 예보를 보지 마시고, ‘아 이런 뜻이구나.’ 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일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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