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추가비용의 진실 웨딩 추가비용 최소화 하는 법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꽤 오랜 기간 20년 가까이 웨딩업과 인연을 갖고 속속들이 그 누구보다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결혼 인구 줄어가는 것에 있어서 웨딩업체들의 횡포 때문인 것 처럼 정부나 뉴스 기사등이 포커싱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중심 잡힌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미리 밝히자면, 웨딩 업체를 옹호하거나 대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스스로가 선택자 임에도 피해자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해보려 합니다.
일단, 먼저 [추가] 에 대한 정의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로 ‘나중에 더 보탬’ 입니다. 따라서 이 추가가 더 보태기 위한 나의 의지에 관한 것인지, 어쩔 수 없는 상황 인지에 대해 스스로 정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드메 추가비용 진실
‘결혼 준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큰 비용’ 입니다. 사회에서 아직 명확한 위치와 벌이가 완성되지 않은 젊은 사람들이 스스로 준비해서 치르기에는 꽤 높은 비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거기에 수식어나, 꼬리표처럼 웨딩 이라는 단어에 따라 붙는 것이 바로 “추가 비용” 입니다.
그리고 연일 뉴스에서도 웨딩 추가 비용 심각하다. 횡포, 상술 등으로 치부하고 어떤 카르텔처럼 적대감을 만들게 합니다. 과연 이런 추가 비용들이 고객 스스로가 억지로 하는 것인지, 또 그 비용은 합당하지 않은 것인지 세세하게 항목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웨딩홀 비용 추가 옵션
결혼 준비에 있어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웨딩 장소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결혼식을 웨딩홀, 호텔 등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금액은 예시를 들어드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천차 만별의 가격에 말도 안되는 옵션 비용들이 너무나도 즐비합니다. 사실 이런 비용들은 보통 강남 지역에 많이 포진 되어 있기는 합니다.
예도,예포 컨시어져 서비스, 플라워 샤워 등등은 고전적인 추가 발생 포인트인데 여기에 최근에는 노래 틀어주는 비용까지 생겼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 결론적인 말씀을 드려보고, 웨딩홀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이유는 다들 결혼할 장소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가 사실 주관적인 결정 때문에 그렇기 때문입니다.
웨딩홀 추가 부분은 사전에 상담 받으면서 모두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뭉뚱그려서 넘어가는 상담 안에 이 비용은 어떻게 되나, 저런 비용 있다고 하는데 그건 포함인 거냐 아닌 거냐 등의 문답으로 충분히 총 비용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데 결혼 날짜는 받아 놓고 결혼할 장소가 없다는 강박에, 시간만 있다면 일단 계약부터 하고 보는 상황으로 추후에 발생되는 비용에 대해 억울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이라는 것은 당사자간의 약속입니다. 나의 권리도 되지만, 상대의 권리도 되고, 나의 의무가 되는 아주 중요한 순간입니다. 따라서 잘 모른다면 꼼꼼히 물어보고, 계약서에 기입하고 최종 계약을 해야 합니다.
스튜디오 추가 비용
먼저 추가 될 수 있는 대표 항목 정리
- 원본 데이터 구매 비용 (33~55)
- 수정본 구매 비용 (11~33)
- 페이지 수 추가 비용 (페이지당 3.3~5.5)
- 식전 영상, 모바일 청첩장용 사진 등 요청 비용 (22~44)
- 액자 업그레이드 (무한대)
- 작가 지정비용 (20~100)
- 각 스튜디오가 정한 추가 촬영 장소 비용 (업체에 따라 상이함)
항목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추가 항목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품 개발과 변죽성이 좋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웨딩 업계에서는 스튜디오가 가장 적은 금액으로 조인 되는 경우가 많고, 또 프로모션도 가장 활발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후에 추가를 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품목이 있기 때문이죠.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원본데이터 구매 : 과거에는 선택적으로 하였으나, 최근에는 필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미리 스튜디오 금액에 합산하여 안내하는 스튜디오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니 이제 이 비용은 합산하여 “본래의 비용” 이라고 인식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원본 사진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자면, 이는 법원 판례로 사진 작가에게 ‘저작권’ 이 있음을 이미 인정하고, 그 뒤로 판매를 ‘허가’ 했기 때문에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오히려 원본을 판매하라고 해도 일절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정본은 기본 제공되는 20P 앨범의 내용과 혹시 페이지 추가를 한다면, 추가되는 사진 파일에 대하여 수정된 파일을 말합니다. 이 수정본의 경우 추가하여 구매하는 것 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나, 이 수정본을 구매하지 않으면, 내가 요청했던 수정 사항에 대해 최종 컨펌 권한을 주지 않는 상황이기에 “강매”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업체도 수정을 거의 대부분 외주를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각자가 아는 곳에서 저렴하게 수정을 맡길 수 있음에도 이 항목도 ‘필수 항목’으로 점차 지정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추가, 식전영상, 작자 지정비용, 추가 촬영 등등은 엄밀히 따지면 소비자 선택입니다. 솔직히 안 하면 됩니다. 막말로 사진을 1,000장 가까이 찍었는데 그걸 아무 추가 비용 없이 페이지를 늘려 무한 제공해 줄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소비자들이 원본 사진을 보고, 이걸 앨범에 넣으면 좋겠다. 는 생각에 한장, 두장 추가를 합니다.
그런데 그 양이 너무 많다 보면, 큰 비용이 나오게 되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사진에 관한 상품은 온라인에 이미 사설로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활용하면 됩니다.
작가 지정의 경우도 회사의 스케줄이 있고, 해당 작가의 스케줄이 있는데 그것을 날 위해 스케줄을 맞춰 달라는 요구이기에 당연히 돈을 지불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역시 본인 선택입니다.
일몰 혹은 장소등에서 추가 촬영을 원한다면, 이 역시 추가적으로 비용을 받는 것은 정당합니다. 그래서 스드메는 기본 제공되는 사항이 중요한 것 입니다.
웨딩드레스 추가 비용
먼저 추가 될 수 있는 대표 항목 정리
- 블랙 라벨, 프리미엄 드레스 추가 비용 (업체마다 상이함)
- 퍼스트 웨어 또는 신상 추가 비용 (업체마다 상이함)
- 피팅 비용 (3벌에 5,5~11)
- 추가 피팅 비용 (업체마다 상이함)
- 드레스 벌 수 추가 비용 (업체마다 상이함)
웨딩 드레스의 경우 추가 품목은 스튜디오 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단위가 크기에 가장 인식이 안 좋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추가” 라는 단어의 의미를 상기하면서 디테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웨딩 드레스는 다른 그 무엇보다 고객마다 혹은 거래 업체마다 가격을 달리 추가 받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고객들이 가격이 표준화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 입니다.
그 문제를 제외하고 해당 업체가 사전 고시 되거나 각 드레스에 가격 라벨이 붙어 있고, 고객이 피팅 전에 그 금액을 사전에 인지하고 고를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옷 가격이 똑같을 수는 절대 없기 때문에 드레스 마다 가격 차이는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인기 있는 웨딩 드레스는 원하는 수요도 많고, 예식일은 주말로 한정되어 있고, 드레스 업체들은 어느 업체이든 같은 드레스를 여러 벌 두고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당연한 가격 형성이 됩니다.
백화점에서 옷 입어 보는 것도 공짜인데 피팅비를 왜 받느냐? 하는 분들이 있는데 백화점에서는 점원 한 명 이상이 옷 입는 거 도와주지 않지 않습니까? 웨딩 드레스를 혼자 입는 건 불가능 하고, 손상이 되었을 때 변상하는 금액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남의 옷 입혀주는 것도 궂은 일이라고, 직원 수급 하기도 어렵습니다.
옆에서 옷 만 입혀주는 그 직원들 월급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그래도 그 일 오래 하는 사람들 드뭅니다.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메이크업 추가 비용
먼저 추가 될 수 있는 대표 항목 정리
- 얼리 스타트
- 가발, 피스 비용
- 담당자 업그레이드
- 눈썹 등 고객 요 청 커스터마이징에 의한 연출 비용
- 그 외 샴푸, 컷팅 등
얼리 스타트는 보통 11시 예식등 빠른 예식 시간을 갖고 있는 커플이나, 강남에서 준비하고 지방을 가야해서 이동 시간을 계산에 넣다 보니 지하철도 다니지 않는 꼭두 새벽에 가장 먼저 웨딩 준비를 시작하는 메이크업, 헤어 업체의 고육지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시 부터 당신을 메이크업 해주기 위해서 그 업체와 직원들은 아마 새벽 3~4시 부터는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당연한 비용으로 생각이 듭니다.
가발, 피스, 눈썹 이런 비용들은 추가의 상황에 대한 문제점 보다는 금액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원가적으로 따지면, 모든 사업체가 문제가 되겠지만, 생각보다 원가 대비 너무 큰 금액으로 추가를 위한 추가가 되어버린 항목입니다. 잘 살펴 보시면, 지방에는 포함해서 진행해 주는 업체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인천이나 수원등 경기도권 예비 신랑, 신부들은 강남 플래너가 가격을 싸게 제시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시고, 되도록이면 지역에 평판 좋은 곳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지방에서 오는 고객이 “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남에서 결혼 준비 하는데 싸게 하는 게 자랑이 아니잖아요?
헬퍼 추가 비용
개인적으로 상품성 대비 가장 높은 비용으로 생각이 되는 항목입니다.
각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강남 기준으로 보자면, 기본 헬퍼비 20~25만원에 기본 서비스 시간 외 시간 시간당 5만원, 일몰 이후 추가 비용, 늦은 밤 마무리 촬영 교통비 추가 등등을 하다 보면 거의 촬영 헬퍼비로만 50만원 까지도 가능합니다. (노골적으로 팁 요구하는 헬퍼도 있음)
본식 헬퍼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 비용 20~25에 지역에 따라 출장비용 추가 또 복귀 비용까지 주다 보면 이 역시 3~40만원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칫하다가는 헬퍼 비용으로만 거의 100만원 가까이 씁니다. 각 업체마다 해당 헬퍼에게 커미션을 떼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죠. 어차피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불되는 돈이니까요.
문제는 굉장히 고수익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헬퍼 교육을 받거나,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양질의 헬퍼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헬퍼 교육기관이 있어서 어느 정도 교육을 받고, 또 일정 기간 MOS를 통해 해당 분야로 진출 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오히려 고소득임에도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누군가의 허드렛일을 하루 종일 해야 하는데, 그 비용에도 안 한다면, 시장의 원리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가격 형성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결국 최근에는 조선족 출신의 웨딩 헬퍼가 많다고 합니다. 헬퍼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체크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기타 결혼준비 추가 비용
웨딩은 기본적인 내용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본인 선택 상품들이 많습니다.
본식 스냅의 경우 1인 촬영 할 건지, 2인 촬영 할 건지 금액이 다르고, DVD 선택 가능하고, 부케도 일반적인 꽃 말고 수입 비싼 꽃을 선택하면 당연히 비용이 올라갈 것이고, 헤어 변형도 과거에는 도와주는 헬퍼가 살짝 살짝 만져주면 그걸로 만족하여 촬영하였는데, 이제는 그게 마음에 안든다고, 전문적인 사람을 불러다가 합니다.
당연히 기술료를 포함한 출장비등의 돈을 줘야겠지요. 사회자도 보통은 친구를 시켰으나, 최근에는 전문적인 사회자를 부릅니다. 축가도 신랑이 불러주거나, 노래 잘하는 친구가 불러줬는데 예식 망치기 싫다고 사람을 삽니다.
이 외에도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누군가 당신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강요하고 있나요?
누가 이거 안 하면 당신 결혼 완전 별로야! 라고 코치하고 있나요? 주변에 그런 플래너나 친구가 있다면 당장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공통점은 결국 당신의 선택입니다.
웨딩 업계 욕하기 이전에 이러한 불필요한 항목들이 왜 생겨났는지 스스로 반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웨딩 플래너를 제외한 정통 웨딩 업체들은 각자 자기 분야의 상품 좀 더 퀄리티 있게 또는 다양하게 만들어서 그거 더 팔려는 노력을 할 것 입니다. 그게 돈 벌기 가장 빠른 방법이니까요.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닌가요?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가 무료 봉사를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웨딩 플래너가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
결혼의 경험은 보통 한번이거나 첫 경험일 경우가 많기에 여러번의 경험을 하면서 선택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 소비자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가 나를 도와준다면 너무 좋고 고마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부류가 바로 웨딩 플래너라는 부류입니다. 사실 이 개념의 처음 출발은 나이 지긋한 4~50대 여성분들이 주를 이루어 시작을 했었습니다. 결혼도 해보고 이것저것 살림살이도 준비해 본 사람들이 정확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의 출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그냥 치른다.” 라는 개념에서 “이쁘게 잘 하고 싶다.” 의 개념이 더욱 강해지면서 제안해 주는 사람의 연령대가 바뀌기 시작하며, 젊고 감각있는 여성들이 뷰티 컨설팅 하는 듯한 형태로 바뀌어 왔습니다.
바로 이 부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거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웨딩은 분리가 되면 될 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묶음이 되었을 시에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되기 위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구성할 수 밖에 없는 마케팅 원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컨설팅 회사들과 웨딩 플래너들이 심혈을 기울인 것이 바로 “스,드,메”를 분리한 것이고, 여기에 다시 부케를 분리하고, 또 수 많은 필요 없는 절차와 꾸밈 비용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를 들면 ‘촬영 때 생화 부케를 쓰면 좋다.’ 는 식의 쓸데없는 항목들 말이죠. 사진 찍어 놓으면 생화 인지 조화인지 알게 뭡니까? (물론 조금 차이는 있다고는 합니다. 근데 결혼 후 앨범을 안 본다는 게 함정이죠.)
지방을 보면, 아직도 토탈샵의 개념을 갖고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인천 웨딩토탈샵, 수원 웨딩토탈샵, 천안 웨딩토탈샵 이런식으로 말이죠. 과거에는 강남도 웨딩은 모두 토탈샵의 형태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웨딩은 결국 메이크업 과 웨딩 드레스가 주요 품목입니다. 사진의 경우 과거 부터 야외에서 찍거나, 스튜디오에서 찍거나 그렇게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아니었습니다. 한 때 선풍적인 스튜디오 사진을 이끌며 웨딩 스튜디오가 주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으나, 아주 잠깐이었고, 결국은 “신부”가 이뻐 보여야 성공하는 행사가 바로 “웨딩” 이기에 결국 메이크업 또는 드레스의 업체가 주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방의 토탈샵 형태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메이크업 실력 있는 원장이 운영하는 곳에서 안정적인 평판으로 강남의 유명 웨딩드레스를 사입하여 토탈로 운영하는 형태 혹은 큰 자본을 들여 강남 유명 드레스를 다양하게 매입하여 규모를 키우고, 메이크업, 헤어 하는 직원을 뽑아서 운영하는 형태.(이 경우 강남 메이크업샵 간판 브랜드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런 운영에 플래너는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죠.
어차피 드레스와 메이크업이고, 사진 촬영 장소는 선택하면 되니까요.
플래너가 당신들에게 제안하는 모든 혼수 업체에서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여행 가이드가 쇼핑몰에 손님 데리고 가면 리베이트 주듯이 말이죠. 더 나아가 손님의 수가 많은 곳들은 스드메 업체가 미리 돈을 지불합니다. 손님 보내달라고.
아무리 바빠도 직접 내 이불 보러 가고, 내 반지 보러 못 가실까요?
결국 웨딩 플래너들은 기본적으로 합치면 저렴한 금액에서 출발하여 각각의 추가 비용 싸움 보다는 최종 금액을 두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업체들을 모두 분리 해서 각각의 사업체에게서 입점비도 받고, 광고비도 받고, 리베이트도 받으며 본인들의 회사에서 모아 놓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시 분리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 구조로 바라보시면 딱 맞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각 업체의 입장에서는 웨딩 컨설팅 업체에 이미 지급된 비용과 말도 안되게 덤핑 되어 있는 가격 보존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여러가지 함정을 만들어 놓거나, 심지어는 강매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린 것 입니다.
웨딩 추가 비용은 어쩔 수 없을까?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웨딩 업계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웨딩홀의 경우 당시 50명 방문 제한, 식사 대접 불가 등등으로 고객들과 엄청난 실랑이와 다툼을 벌였으며, 혼인 건수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줄었습니다.
웨딩홀은 강남 기준 10% 이상 문을 닫았고, 지금도 계속해서 웨딩홀이 폐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은 결혼식을 치룰 장소가 없고, 남아 있는 곳들은 적어진 경쟁에 가격은 더욱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시 고객 선택의 이유가 작용합니다.
결혼할 장소가 없다는데 왜 폐업하는 웨딩홀이 계속 늘고 있을까요?
위에 말한 고객 선택의 이유는 바로 ‘조금 비싸더라도 마음에 드는 곳에서…’, ‘남들이 많이 하는 곳에서…’ 즉, 인기 있는 곳들만 인기가 있고, 그렇지 못한 곳은 높아진 인건비, 식자재 원가 등으로 이득이 나지 않는 기이한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드메 업체는 덩달아 힘듭니다. 잘나가는 웨딩홀의 가격은 상상 이상입니다. 과거에는 가장 큰 비용 지출로 웨당홀 대관료 보다는 신혼 여행을 어디로 가느냐에 따른 비용이 높았었습니다. 웨딩홀들의 경쟁도 심해서 1년이면 웨딩홀 인테리어도 바꾸고, 대관료 무료에 식대 할인 등 프로모션이 많았습니다.
지금 스드메 업체는 웨딩홀의 높아진 가격에 한정된 예산을 활용해야 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의 입장에서는 한정 없이 지출할 수 없는 품목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웨딩홀의 가장 큰 무기인 웨딩홀 패키지를 하면 대관료를 할인해 준다. 이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여기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웨딩홀 패키지도 저렴하게 가격을 시작한 웨딩업체도 결국 끝나는 시점에 보면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이런저런 추가로 스트레스도 높아질 가능성도 많습니다.
웨딩 가격을 마치 표준 가격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렸으면 합니다. 어느 분야이든 서비스업이 적정한 가격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각자 무형의 서비스를 하고 그 서비스 비용은 각자 사업체가 결정하는데 소비자가 받아들이면 적정가격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문을 닫겠죠.
요점은,
추가 비용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강매 당하는 비용은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이미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 또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 제가 정리해 드린 내용들에 대부분의 내용들은 포함되어 있을 것 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전체 금액을 한번 산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꼭 하고 싶은 것과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것을 분류하고 나면, 더더욱 내 결혼 예산은 얼마가 될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꽤 긴 글을 작성해서 이 글을 찬찬히 보는 분이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힘들게 썻는데 말이죠.^^)
그러나, 분명 제 글에서 업계의 현실을 파악하고, 스스로도 객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비용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제 개인적인 마음속 정의는 “그것 없으면 안되는 거였는데, 사전에 안내 받지 못한 금액” 입니다.
보통 나머지는 대부분 신랑 혹은 신부의 “좀 더 잘해 보고 싶은…” 선택에 관한 비용이 많습니다.
“굳이 그런 단계를 나누어 놓아 사람 마음 복잡하게 하고, 비용을 쓰게 만드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있겠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왜 부모님은 나를 낳았어? 누가 태어나고 싶다고 했어?” 라는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당신이 업장을 운영한다고 생각해 보면, “누가 결혼 하랬어?” 혹은 “싫거나 부담스러우면 안 하면 되지.” 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당일 계약 할인 등의 가격 프로모션도 깍아 달라는 입장에서는 아무 스스럼 없이 깍아 달라고 요구하면서. 우리 업체를 쿨하게 선택해 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업체의 마케팅은 상술이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이 역시 반대로 그렇게 흔쾌하게 계약해주는 고객이 얼마나 고마울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객이 타 업체 비교하는 것도 자유이고, 업체가 고객에 따라 할인해 주는 것도 자유입니다.
둘 다 선택권이 있습니다. 싫으면? 안 하면 됩니다.
신혼 부부 새집 분양 받으셨나요? 사전 점검 리스트 다운 받아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