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기차 가격하락 이유로 보는 배터리 관련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최근 ‘괜히 전기차 샀나…’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특별한 고급 기술도 없으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기차에 대해 가치의 의구심에 더하여 하이브리드와 비교하여 유지비에 큰 차이가 없다보니 중고 전기차 시장은 인기가 없어지고 매달 중고 거래 금액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치로 보자면 전기차 시세는 지난 7월에는 0.2% 하락했지만 8월에는 0.8%. 9월에는 1.7% 하락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 이유
모든 시장의 돈의 흐름은 심리적인 이유와 정부의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주식은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고, 별 볼일 없는 제품도 연예인 누가 사용했다고 하면 불티나게 팔리기도 합니다.
중고 전기차의 가격 하락 이유는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영업 딜러들은 정부 보조금도 축소 될 것이고, 전기차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 “지금 사는게 가장 싸다.” 며 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아래에 설명드릴 전기차의 단점이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오면서 전기차는 점점 더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이유는
- 가솔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보다 비싼점
- 고금리 상태의 전반적인 판매량 부족
- 정부 보조금의 대폭 축소
- 충전 편의성 부족
- 계속되는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
- 이미 살 사람은 다 샀다.
등이 맞물려 가격하락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 자동차세 개편으로 전기차 보유세 부담 증가 우려
- 전기세가 오르면서 충전 비용도 비싸진다는 우려
- 수요 만회를 위해 정부와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하자 오히려 더 떨어짐 현상
이렇게 9가지의 이유로 전기차의 2023년 하반기와 2024의 미래 전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전기차 단점
저는 세컨카로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초창기에 어마어마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구매하여 감가가 많이 떨어져도 크게 심적인 괴로움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 여러분이 구매자의 실제 증언이다. 하면서 전기차의 단점을 열거하셨는데 저도 한번 ‘진짜 그런가?’ 하면서 따져 보았답니다. 저 역시 실제 구매자고 사용자이니 사실의 이야기 입니다.
- 보조금이 소진되면 출고가 잘 안되어 대기 기간이 길어져서 금리상승등의 불이익을 본다.
- 충전 시간 문제
- 배터리 수명 문제
- 다른 전기차량 충전시 충전 빼라고 말 못하며 불편함
- 화재 위험
- 겨울철 전기 소모량이 많아서 최대 운행거리가 현저히 줄어듦
- 장거리 운행의 불편 (충전소, 주행 가능 거리, 충전 시간을 염두에 둔 계획)
- 하부 배터리 오프로드 운행 위험성
- 비싼 수리비
보통 이렇게 9가지 정도 크게 꼽는 것 같습니다.
1번은 일반 차량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인기 있는 차종은 오래 기다려야 해서 금융적으로 손해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여 꼭 전기차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번 충전 시간은 저는 큰 불편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아파트 내에 충전소가 저속 1대 고속 1대만 있는데도 주민들 사이에 단 한번의 다툼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4번 항목도 저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충전의 습관과 루틴의 패턴이 익숙해지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배터리 수명과 화재 위험등은 저도 늘상 걱정하는 부분이지만 테슬라에서 실험하고 발표한 내용을 보면 수명은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20만 마일 (32만 km) 주행한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용량이 12% 저하 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일반적인 차량의 수명 동안 전기차 배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비싼 수리비의 경우 저는 5년간 사고가 한번도 없어서 그런지 일반 차량의 유지비에 비하면 일반 수리에 관한 비용은 “거의 제로” 입니다.
엔진오일도 바꿀게 없고, 수입차를 함께 몰고 있는 저로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효자입니다. 와이퍼나 필터는 온라인 구매해서 직접 교체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단점은 겨울철 난방을 위한 전기료 낭비와 이로 인해 주행거리가 현저히 짧아지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전기차를 100km 이내의 거리를 운행하는 세컨카로 활용하고 있기에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보급형 전기차
중고 전기차 시장은 신차 시장과도 면밀하게 관계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폐차 할 때 까지 타기 보다는 어느 정도 운행하다가 감가가 많이 떨어지지 않는 시점에 신차로 교체할 생각들을 하고 계시기에 중고차 시세와 신차 시세는 차량의 인기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전기차의 인기가 급감을 하자 테슬라를 비롯해 각 제조사들은 고가의 전기차 보다는 보급형 전기차로 급 선회하여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조회사별 몇 가지 보급형 전기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테슬라 Model 2 25,000달러 가격 보급형 전기차
‘대량, 저비용’은 디자인과 기술적 특징을 단순화해 자동차 업계에서 유례없는 생산 속도를 달성하게 된다. “전례 없는 분당 단위” 달성에 대한 언급은 규모와 경제성을 강조 합니다.
기아 EV2 소형 전기차 2025년형 출시. 가격은 4000만원
소형 보급형 전기차 EV2 가격은 30,000~S35,000달러(약 4048만~4723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 되고, 2025년부터 해치백 형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EV2 이름이 붙은 새롭고 보다 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BMW iX1 eDrive20 보급형 엔트리 전기차
보급형임에도 400km 초반의 주행거리는 BMW ix1 eDrive30 배터리의 용량이 64.7kWh로 동일하면서도 싱글 모터를 통해 에너지 소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가격은 BMW ix1 eDrive30 대비 약 1,000만원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4년 전기차 전망
전기차의 여러 상황으로 2024년 전기차 가격은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저는 올초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것인데 1억을 넘는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이득으로 돌아서는 꼭지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전기차는 아무래도 엔진이 주는 드라이빙의 맛이 없습니다. 저한테 전기차를 다시 살거냐고 묻는다면 적정한 가격이면 “Yes” 6천만원 넘어가면 구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2040년에 내연차 생산 중단을 공헌한 만큼 어떤 형태이든 전기차는 계속해서 소비자에게 여러 방식으로 어필을 할 것 입니다.
앞으로 16년 정도 남았는데 여러분 이거 아십니까? 벤츠는 7년 주기로 풀체인지를 합니다.
그러니 내연 차량 회사들 앞으로 두 싸이클은 더 해먹으면서 이래저래 간을 보다가 털어 버릴 것 입니다.
2024년에는 보급형 모델의 광고와 마케팅이 주를 이룰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국내외 경기도 그렇고, 금리도 그렇고 수요자들이 넉넉하게 차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전기차 가격은 배터리 때문에 비싸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어 낼거야? 라는 질문에 투자의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집중 분석
바로 LFP 배터리를 이용하여 보급형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LFP 배터리 시장을 분석하면서 관련주도 한번 다루어 보겠습니다.